기타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신사1 2009. 12. 18. 12:55

隨處作主 立處皆眞(수처작주 입처개진)

 

가는곳마다 자신의 주인이 되어라. 그 서있는곳에서 항상 진실되어라.

주인의식에 대하여

 

‘앓아누은 주인이 열 머슴 몫한다.’는 말이 있다. 주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짐작하게 하는 말이다.

 

돈씀씀이에서도 자기 주머니에서 나와야 하는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면 종이 한 장, 볼펜하나 허투루 쓸리 없고, 쓰는 마음가짐부터 달라지지 않을 수 없다.

 

잘된 기업의 성공요인 1위로 꼽히는 것도 직원들의 주인의식이다.

CEO들은 종업원들이 주인의식을 갖고 신나게 열심히 일하게 하려고 온갖 아이디어를 짜낸다. 자신의 등뒤에서서 앞에서나 열정적으로 일하는 자신의 복제인간을 많이 만들수록 회사는 번성하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주인이 되고나서 주인의식 갖겠다고 생각하면 이미 늦다

 

벤처기업을 창업한지 얼마 안되는 친구 2명이 있다. 그 둘은 만나는 자리에 장수 CEO 한명을 초대했다. 선배 경영자의 원숙한 현장 노하우를 청해 듣기 위해서였다. 한친구가 먼저 질문을 던졌다.

 

“ 아, 어떻게 하면 직원들이 내 맘처럼 일할까요? 아직 하던일이 쌓여 있는데도 시계바늘이 오후 6시를 가리키면 모두 내팽개치고 퇴근하는것을 보면 속에서 불이 납니다.”

나머지 한 친구는 반대로 이야기했다.

“근무시간에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빈둥빈둥대다 저녁식사비, 야근비까지 챙겨 오버타임하는 직원을 보면 머리에서 뜨거운 김이 솟아요.”

이들의 질문에 장수 CEO 대답이 걸작이었다.

 

“ 주인의식 가지고 일하면 그게 어디 종업원이겠습니까? CEO지? 하하하.”

 

월급쟁이 입장에서 CEO라고 가정하여 “ 내가 만일 CEO라면 나는 나에게 지금의 회사에서 주는 만큼 월급을 주겠는가? 내가 그만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생각해보면 월급쟁이 입장에서는 매일 쥐꼬리만큼 월급에 물가수준을 고려하면 수평을 넘어 하락이라고 불평하지만 결국 CEO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진땀 날 일이다.

 

구자준 LG화재해상보험(주) 대표이사겸부회장이 종업원의 주인의식에 대하여 쓴 칼럼

 

“요즘 공중화장실의 청결은 기본적인 것이 되었다. 우리 회사 화장실 미화원은 개선된 시민의식을 가장 큰 요인으로 꼽는다. 아무리 뛰어난 시설을 갖추고 관리에 힘을 쏟는 화장실이라도 일시에 몰려들어 멋대로 더럽히는 데는 당할 도리가 없다고 한다. 사용자가 내 집 화장실 쓰듯 해야 깨끗함이 유지된다는 것이다. 기업도 공중화장실과 같다. 합리적인 시스템 운용이나 뛰어난 CEO의 경영능력은 기업이 성공할 수 있는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 기업이 발전하고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앞의 두가지보다 필수적인 것이 바로 구성원 개개인의 주인의식이다.

 

자신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개념을 가지면 회사는 우리 집이 되고, 동료들은 우리가족이 되며, 고객은 우리 집 손님이 된다. 이같은 생각을 가진 직우너은 회사의 경영 목적을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이해하며 열정적으로 업무에 몰입한다. 동료에게 일을 미루거나 성과를 독차지하려 하지 않으며 부서간 업무 협조에도 앞장선다. 고객이 원하는 것을 귀담아 들으며 정성을 다해 고객을 응대한다. 회사와 동료와 고객에게 득이 되는 것과 해가 되는 것을 가릴 줄 안다. 자신이 속한 회사의 주인이 되어보자. 남의 일이라 생각할 때보다 일하면서 느끼는 보람과 즐거움, 일의 결과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 성취의 쾌감이 늘어날 것이다.”

 

CEO들은 신입사원때 오지랖이 넓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일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를 가지고 매진해도 시원찮을판에 투잡스는 오히려 마이너스란게 이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회사의 성공목표와 자신의 목표를 일치시켰다고 이들은 한결같이 말했다.

 

일에서나 삶에서나 뒷전에서 이러쿵저러쿵 비평하는 관전자가 되기는 싫었다는것이 성공한 CEO들의 공통적인 이야기였다.

주인이 되고나서 주인의식을 가지겠다고 생각하면 이미 늦다. 아닌 그런 머슴에겐 결코 주인의 자리가 돌아가진 않는다. 성공의 순서는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주인의 눈에는 해야 할 것이 다락다락 눈에 들어오지만, 머슴의 눈에는 하지 못할 핑계만 다락다락 머리를 맴돈다.

 

“절대 남에게 잘 보이려고 무슨 일을 하지 말라. 차라리 나에게 잘 보이려 일하라.”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고장난벽시계 / 나훈아  (0) 2011.12.13
사랑이 뭐길래!  (0) 2011.12.02
노봉방(말벌집)!  (0) 2009.11.25
칡!  (0) 2009.11.16
본초학!  (0) 2009.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