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개열매(호깨나무열매=지구자)
지구자는 술중독, 지방간, 간염, 온갖 질환에 유효하다.
술을 지나치게 마셔 중독된 것을 치료하려면
호깨나무 열매1냥(35그램)을 큰 잔으로 물 한 잔에 넣고 절반이 되게 달여 찌꺼기는 버리고
따뜻하게 하여 먹으면 그 효력의 빠르기가 번개와 같다.”
호깨나무는 알코올 중독, 술로 인한 지방간, 황달, 간경화 등 간질환과 술로 인해
대장, 위, 뇌 등 온갖 장 부위가 망가졌을 때 큰 효험이 있다.
술은 백 가지 약 가운데 으뜸인 동시에 백 가지 독 가운데 으뜸이기도 하다.
술은 기분을 좋게 하고 혈맥을 통하게 하는 데는 좋으나 통증을 일으키며
오장을 상하게 하는 데는 이보다 더 나쁜 것이 없다는 것이다.
무릇 술은 예부터 중요한 예식에만 써 왔다.
제사를 지낼 때, 손님과 친척이 모일 때, 약을 만들 때에만 쓰였다.
술은 쓸 때가 있고 먹는 데는 한도가 있는 법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술을 절제하지 못하고 함부로 마시고 함부로 취한다.
술을 함부로 마시는 까닭에 간장과 신장과 위장과 대장이 나빠진다.
또한 머리가 혼탁해지며 심하면 알코올 중독이 되어 패가망신하기도 한다.
알코올 중독이나 술을 많이 마셔 간장·위장·대장 등이 나빠진 것을
치료하는 약은 그다지 많지 않다.
예로부터 칡꽃, 팥꽃, 쥐눈이콩, 뽕잎, 오디, 팥, 녹두, 창포 등이 술독을 푸는
약재로 알려져 있으나 그 효과는 신통하지 않다.
술을 많이 마셔서 간장과 대장이 망가진 것을 치료하고
술독을 푸는 데는 호깨나무가 으뜸이다.
호깨나무는 술독을 푸는 데 뛰어난 신약(神藥)인 셈이다.
호깨나무는 갈매나무과에 딸린 낙엽큰키나무다. 우리나라의 중부 이남에 자생한다.
키는 15미터, 지름 1미터까지 자라는데 잎은 산뽕나무와 닮았다.
꽃은 6∼7월에 피어 10∼11월에 열매가 익는다.
열매의 모양이 특이하여 마치 닭의 발가락이나 산호처럼 생겼다.
열매는 단맛이 나고 씨앗은 멧대추 씨와 비슷하다.
백석목 헛개나무, 목산호, 현포리(玄匍梨) 등의 여러 이름이 있다.
호깨나무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나온 어떤 의학책에도 기록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중국의 <본초강목>, <본초습유>, <당본초> 등에서는 술독을 푸는데
으뜸가는 약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기록에 따라 임상실험을 해본 결과 중국에서 자라는 호깨나무는
우리나라에서 난 것보다 술독을 푸는 효과가 3분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토종 호깨나무는 술독을 푸는 데 세계에서 으뜸이라 할 만하다.(펌)
허깨나무수피
지구자(허깨나무열매)
지구자 건조중